안녕하세요, 어항 속 세상의 피닉스. 입니다. 제가 오늘 이 포스팅을 쓸때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이제 모어닝게코도 키우고 크레스티드 게코도 키울 예정인데 어항 속 세상이라는 블로그 명이 알맞을까, 하는 생각이였죠. 하지만 이미 정한 이름을 바꾸면 혼란스러울 태니 접어두기로…

여러분, 오늘 제목으로 알수 있는 것처럼 체리새우들에게 큰 일이 닥쳤습니다. 저희집에 있는 체리새우들은 원래 30마리 였는데요, 갑자기 이상한 증세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잘 놀던 새우가 경런하듯 떨어지고 1~3시간씩 기절합니다. 그리고 깨어납니다. 이를 반복하면 그 새우는 죽습니다. 이 병에 대한 어느 언급도 인터넷에 없어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는데
어제 확인하니 살아남은 새우가 4마리더라고요… 지금까지 30마리였는데 26마리가 이 하나의 질병으로 죽은 겁니다ㄷㄷ 치료법도 없고, 증상은 계속되고, 이러다가는 저희 집 체리새우가 멸종할것 같아요.

이 글은 일종의 입문자용 경고문이기도 합니다.

포스팅에서는 사람들이 ‘체리새우가 제일 쉬어요!’ 이러지만 아닙니다. 체리새우는 사람이 선택교배로 개량됬고, 여러 질병에 취약합니다. 재발 키우기 전에 생각해 보세요. 안 그러면 저처럼 됩니다.
물론 체리새우를 잘 키우는 분들을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이건 그냥 저에게 일어난 사례일뿐, 잘 키우시는 분들은 너무 잘 키웁니다.
그리고! 체리새우는 가급적이면 혼자서 키우세요. 다른 열대어와 함께 지내는 체리새우는 취약합니다.

특히 구피는 체리새우를 쪼고 치고 가고 난리도 아닙니다. 체리새우는 먹이 피라미드에서 하위권에 속하는 종입니다. 구피와 체리새우의 조합은 제 생각에는 상당히 별로입니다.
오늘은 저희 집 체리새우의 멸종 위기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는데요, 재미있게 보셨기를 바랄께요,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