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의 역사! (세계편)
안녕하세요, 어항 속 세상의 피닉스.입니다. 오늘은 전 세계적 인기스타인! 구피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해 드릴 겁니다. 그럼 이제 시작!
구피는 관상어로서 보다는 모기유충을 퇴치하는 용도로 처음 전파됐습니다. 구피가 세계에 처음 소개된 것은 1850년 경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정식 발견자는 영국의 식물학자 레크미어 구피예요. 레크미어 구피는 남미의 트리니다드에서 식물채집을 하던 중에 연못이나 강에 서식하고 있는 작은 물고기를 발견해 이를 영국에 가지고 돌아갔고, 대영박물관의 관장 굴 테 박사에 의해 지라르 지나스 구피라고 명명됐습니다.
그러나 실제 그보다 2년 전에 스페인의 드 필리포가 같은 물고기를 먼저 보고한 바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드 필리포는 1913년에 최초의 발견자로 인정 됐지만 물고기의 이름은 현재까지 구피로 불리고 있어요. 드 필리포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겠네요.

영국에서 대중적으로 사육되지 않았던 구피는 독일의 수입업자에 의해 베네수엘라에서 25마리의 개체가 수입됐습니다. 이렇게 수입된 구피는 독일의 한 잡지에 소개됨으로써 흥미의 대상이 됐어요.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새롭게 3종류의 구피가 독일에 반입됐어요. 독일의 브리더에 의해 최초 돌연변이체, '소드테일 구피'에 관한 기사를 자신이 속한 클럽의 잡지에 발표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더블 소드 구피가 발표된 것은 라이프치히라는 다른 브리더에 의해서였고, 이 시점부터가 관상어로서의 구피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피는 이후로 여러 육종가와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으며 급속도로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구피는 한 세대가 길지 않고 빠르게 유전자가 변이해 다른 동물들에 비해서 쉽게 신품종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 뜻은 개량종이 야생으로 돌아가면 빠르게 야생화가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 세대가 짧고, 빠르게 유전자가 변이 한다는 점 때문에 관련 연구가 많습니다. 보통 8년 내(30세대 미만)에 종 분화가 가능할 정도다.
담수에서 사는 원종을 해수에서 자라는 종으로 분화하기도 했으며,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팀은 구피를 두 집단으로 같은 강의 육식 어류가 적은 상류의 폭포 위, 육식 어 류가 많은 같은 강의 지류에 방류 후 이런 포식 체계가 두 집 단의 색상, 형태, 행동 및 생활사에 얼마나 차이를 주는지에 대해 조사해 보니 포식자들은 적으나 자원도 재한 되어 있는 상류에서는 더 큰 개체의 경쟁력이 높으므로 암컷들은 더 큰 배아들을 만들어 훨씬 적은 수의 치어들은 낳으며, 수컷들의 색상은 방류된 원종에서 큰 변화가 없이 단조로운 등 번식, 재생산 과정에 더 적은 자원을 투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에 강한 육식 어류들이 많은 환경에서는 암컷들은 번식에 더 큰 에너지를 쏟아 더 많은 치어들은 생산 했으며, 수컷들은 더 다양한 색상 패턴으로 분화하였습니다.
이 이유로는 생존 경쟁이 큰 지류에서 암컷들이 친숙한 색상을 가진 수컷들을 피하고, 다양한 색상과 새로운 패턴을 가진 수컷들을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구피는 이후로 전세게에 퍼지면서 유전학에서도 제일 잘 연구된 관상어가 되는 등 매우 유명해졌습니다.
자, 오늘은 여기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